그룹 2AM(조권, 임슬옹, 정진운, 이창민)의 조권이 같은 시기에 활동하는 그룹 소녀시대를 두고 "또 한번 깝칠 기회를 줘 고맙다"라는 이색 소감을 밝혔다.
2AM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첫 정규음반 'Saint o’clock'(26일 발매)의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권은 신곡 '훗'으로 활동시기가 겹친 소녀시대와의 라이벌 경쟁 소감을 묻자 "우연치 않게 활동이 몇 번 겹쳤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친하고 좋은 동료다. '훗'도 들어봤는데 정말 좋은 노래더라"며 "내게 또 한번 깝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2AM 노래의 강점에 대해서는 "애절한 발라드를 찾는 분들이 저희 앨범을 좋아해주실 것이다. 특히 계절적으로 우리 노래를 찾으시는 분이 많을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소녀시대, 싸이 등 쟁쟁한 가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2AM만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싱글 1집 '이 노래'로 데뷔했을 때 우리 그룹은 비주얼이나 화려한 퍼포먼스를 강조한 것이 아니었다. 넷 다 보컬과 개성이 뚜렷하고 깊었다. 네 명이 뭉치면 딱 하나 장점은 노래다. 노래부르는 게 제일 행복하다"라고 대답하며 '노래부르는 아이돌'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네 명 다 멋있어졌다고 생각한다. 비주얼 적으로도 욕심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2AM은 이번에 더블 타이틀곡로 활동한다. 타이틀곡 중 한 곡인 '미친듯이'는 멤버들의 감성적이고 풍부한 성량이 흡인력 있는 멜로디 위에 얹어져 호소력 있게 다가오는 곡이다. 또 하나의 타이틀곡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는 2AM의 목소리가 가진 감성에 집중, 이별의 쓸쓸함과 아픔을 그렸다. 이번 앨범은 '죽어도 못 보내'로 지금의 2AM을 만든 방시혁 프로듀서가 다시한 번 작업했다.
한편 2AM은 지난 2008년 '이 노래'로 데뷔한 후 유일한 노래하는 발라드 아이돌로 가요계에 특별한 입지를 구축해 오고있다.
nyc@osen.co.kr
<사진>김영민 기자 /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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