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뭘 타고 있는거야? 섹시 판타지 '민망'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0.27 17: 34

배우 엄지원의 코믹감이 폭발했다.
‘천하장사 마돈나’로 관객은 물론 언론과 평단을 사로잡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해영 감독의 차기작인 영화 ‘페스티벌’에서 솔직하고 당당한 영어강사 ‘지수’ 역을 맡은 엄지원의 섹시 판타지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18일 열렸던 ‘페스티발’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엄지원은 촬영 중 가장 민망했던 상황은 언제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대형 바이브레이터 장면’을 꼽았다. 그녀가 그토록 민망해했던 대형 바이브레이터 시승기. 과연 뭘까.

‘페스티발’에서 자신의 큰 사이즈(?) 하나로 당당히 살아오던 ‘장배’(신하균 분)는 어느 날 여자친구 ‘지수’(엄지원 분)에게 택배로 바이브레이터가 온 것을 발견하고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만다. 이후 술에 취해 잠이 들어버린 그는 자신의 꿈에 나타난 ‘지수’의 모습에 또 한번 경악하게 된다.
바로 ‘지수’가 말처럼 큰 대형 바이브레이터를 요염하게 타며 혼자서 즐기고 있었던 것. “문 닫고 좀 나가 줄래? 나는 오늘 달려야겠거든!”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자신의 섹시 판타지를 제대로 느끼는 ‘지수’의 모습이 나오는 이 장면은 실제 남녀가 가진 섹시 판타지의 차이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엄지원은 지난 제작 보고회 때 이 장면에 대해 “많이 민망했지만 영화에서 정말 중요한 모티브가 되는 장면”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해영 감독 또한 ‘개인적으로 민망하면서도 황홀했던 순간’이라고 밝히면서 “너무 심하게 여배우의 이미지에 손상이 갈 정도로 찍지 않겠다는 자신감은 있었다. 그러나 몸을 이렇게 움직여 보고 소리를 이렇게 내봐라 지시할 때는 부끄러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주연의 ‘페스티벌’은 점잖기로 소문난 동네 이웃들의 야릇하고 코믹한 밤사정을 다룬 섹시 코미디 영화로 오는 11월 18일 개봉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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