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GSL) 초대 챔피언인 '과일장수' 김원기(TSL)가 무명의 신예 이정훈에게 패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김원기는 27일 저녁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GSL시즌2' 32강 이정훈과 경기서 0-2로 완패를 당했다.
디펜딩 챔프 김원기의 월등한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는 시작과 함께 정반대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김원기의 타이밍을 정확하게 읽은 듯한 이정훈의 공세에 김원기가 경기 내내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이정훈의 날카로운 공세에 김원기는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초대 챔피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은 안타깝고 아쉬웠다.

김원기는 1세트 '금속도시'서 상대의 빠른 2병영 러시에 받은 피해가 누적되면서 기선을 제압당했고, 2세트 '밀림분지'에서는 초반 소수 해병 압박 이후 회심의 의료선 드롭에 뒷마당에 건설된 맹독충 둥지와 등지탑이 깨지면서 위기에 몰렸다.
추가적인 이정훈의 압박을 신들린듯한 맹독충 조작으로 버텨나갔지만 밑도 끝도 없이 들어오는 이정훈의 맹공에 결국 수비 진영이 깨지면서 통한의 항복을 선언하는 수 밖에 없었다. 김원기는 불리한 경기를 뒤집기 위해 맹독충 드롭 등 참신한 전략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뒷 힘이 받쳐주지 못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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