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노력한다면 경기당 1골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은 27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7라운드 경남과 경기서 2-0으로 앞서다가 후반 막판 2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의 득점 선두 유병수는 2골을 넣어 올 시즌 22골로 경기당 0.88골을 마크, 한 경기 평균골서 역대 득점왕들을 능가하는 기록을 달성했으나 아쉬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유병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지막에 집중력을 잃었다"면서 "결과적으로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굉장히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경기당 1골을 넣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던 유병수는 현재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만약 그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6골을 넣어야 한다. 그는 "득점왕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21골이면 역대 경기당 최다득점 기록이 된다고 들었다.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계속 넣다보면 28골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내 선수로서 K리그서 2003년 28골을 넣은 김도훈(당시 성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유병수는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주눅 들지 않고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학창시절 때부터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K리그서도 집중하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운이 좋은 경우도 있다. 목표를 크게 세우면 자신감이 더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유병수는 "아시안컵 대표팀에 선발되는 것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계속 골을 넣고 기다린다면 분명히 기회는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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