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곤 "임성한 작가가 누구야?" 데뷔 일화 공개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0.28 00: 20

 임성한 작가의 '하늘이시여'로 연기 데뷔한 이태곤이 처음에 임성한 작가가 누구인지도 몰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7일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이태곤은 "처음에 연기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태곤은 "제약회사 광고로 얼굴이 많이 알려진 뒤 단막극 출연 제의가 2번이나 왔다. 하지만 연기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감독님들을 찾아가 '나 쓰면 망한다. 내가 해낼 자신이 없다'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두번째는 어차피 할 생각이 없었기에 겁없이 '주인공이 마음에 안든다. 바람피워 여자에게 총맞아 죽는게 싫다'고 말했다. 감독님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막 웃으시더라. 그 정도로 연기 생각이 없었고, 그래서 겁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하늘이시여' 제작팀에게 연락을 받은 이태곤은 이번에도 거절할 생각으로 방송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태곤은 "편하게 오라고 해서 갔더니 바로 오디션을 보더라. 그래서 난 연기할 생각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니 그럼 뭐할꺼냐 또 물어보더라. 그때 '뭘 자꾸 물어보나? 카메라는 왜 찍나? 나도 초상권 있는데'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강호동이 '하늘이시여'가 스타 작가이신 임성한 작가님 작품인 줄 몰랐냐고 물으니 이태곤은 "임성한이 누군지 전혀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당시 나는 내가 나오는 광고만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태곤은 해외에 간 사이 일을 봐주던 동생의 출연 약속으로 '하늘이시여'에 출연하게 된다. 이태곤은 "당시 주인공 4인방이 다 신인이었다. 연기 논란도 많이 있었고, 그런 소리들이 듣기 싫어서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태곤은 연기 데뷔부터 슬럼프에 빠졌던 이야기 등 배우로 살아온 시간들을 풀어놨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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