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굵직굵직한 충무로 3대 영화제가 기다리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관객과 평단의 호평 모두를 이끌어 냈던 수많은 한국영화와 배우들 중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을 이가 누가 될지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충무로다.
우선 가장 먼저 제47회 대종상영화제가 10월 29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저녁 8시 50분부터 두 시간 동안 SBS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돼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심동엽과 김정은이 MC로 나섰다.
2010년 9월 18일부터 각계각층의 일반인 5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예심을 거쳐 최종후보작으로 10대 영화가 선정됐다. 이 작품들 중에서 10월 29일 저녁 최우수작품상, 남녀주연상, 감독상 주요 부분의 수상이 가려진다.

10대 영화에 원빈 주연의 ‘아저씨’, 박해일 정재영 ‘이끼’, 송강호 강동원 ‘의형제’, 전도연 ‘하녀’, 박희순 ‘맨발의 꿈’, 윤정희 ‘시’, 서영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이 선정돼 경합을 벌인다.
11월 18일에는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이 열린다. 대한민국 영화대상은 지난해 경기 불황으로 인해 후원사를 찾지 못해 중단됐다가 1년 만에 부활했다. 최우수작품상과 남녀주연상 등 총 18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진행된다.

MC로 송윤아가 나선다. 2007년과 2008년에도 대한민국 영화대상의 단독 MC로 활약했던 송윤아의 출산 후 첫 공식 행보로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월 26일에는 제31회 청룡영화상이 서울특별시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영화의 진흥과 대중문화 발전을 위해 스포츠조선이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과 국내 영화산업의 진흥발전을 돕기 위해 1963년 제정되어 한국영화계의 최고 그랑프리로 자리잡은 청룡영화상은 과거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하여 오늘에 이른 명실상부한 은막의 대제전으로 손꼽힌다.
빅3의 영화제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자(작)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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