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심야의 FM’과 영화 ‘부당거래’가 각각 웰메이드 스릴러와 범죄 드라마로 평단의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심야의 FM’은 잔혹하고 자극적인 장면들로 긴장감을 주었던 여름스릴러의 공식과는 다르다. 남과 여,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어찌 보면 단순한 스토리 속에서 ‘생방송 두 시간’, ‘목숨을 건 게임’이라는 장르영화적인 공식을 그대로 입혀서 풍부하고 특별한 소재로 거듭난다. 거기에 일분일초도 놓칠 수 없는 무한의 스피드와 스릴은 관객들에게 “이 전에 볼 수 없는 최고의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이다”라는 평을 받으며 극장가 절대 비수기 시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심야의 FM’의 숨쉴 틈도 없이 몰아치는 속도감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감각적인 촬영과 편집이다. 동시에 3대의 카메라를 돌리며, 4000컷이 넘는 빠른 편집으로 생방송, 가족 구출극, 두 사람의 목숨을 건 최악의 게임들이 100분 동안 관객들을 몰아친다. 2007년 개봉한 ‘세븐데이즈’가 3800여 컷으로 최고의 속도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면 ‘심야의 FM’은 그보다 더 빠른 속도감으로 긴장을 극대화 시키며 오락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한 컷마다 담겨있는 완성도 높은 미장센과 감정선을 따라 움직이는 음악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심야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도심 곳곳을 비추는 야경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사건의 시작으로 이루어지는 오프닝은 영화 ‘심야의 FM’의 정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류승완 감독이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인 ‘부당거래’는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세 남자의 필살기 삼파전으로 관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최고의 연출력, 최고의 연기력, 최고의 스타일을 갖춘 작품으로 만장일치의 호평을 얻고 있어 화제다.
이와 더불어 ‘부당거래’는 연쇄 살인 사건을 둘러싼 경찰, 검찰, 스폰서의 대국민 조작이벤트라는 설정, 신문과 뉴스에서 본 듯한 권위계층의 부정부패와 스폰서 문제, 대형 빌딩 입찰 비리 문제 등의 굵직한 소재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작품 곳곳에 류승완 감독 특유의 코미디 요소를 배치해 관객의 허를 찌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흠 잡을 곳 없는 작품”(이경미 감독)이라는 평이 말해주듯 작품을 접한 이들은 류승완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연출력,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이 선보이는 완벽한 연기력,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긴박한 스토리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이명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감독들은 하나같이 “류승완 감독의 대표작이 탄생했다”는 호평과 함께 ‘부당거래’에서 보여준 그의 연출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 경연대회를 보는 듯 하다”(김지운 감독),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의 연기 올림픽”(박중훈), “주연, 조연, 단역까지 모든 배우들이 너무 멋있다”(봉준호 감독)등의 극찬은 배우들의 필살기 삼파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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