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스토브리그를 움직일 것인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10.28 10: 41

KIA가 과연 스토브리그에서 움직일 것인가.
KIA는 11월부터는 본격적인 가을캠프에 돌입한다. 남해에 모든 선수들이 모여 강훈련에 돌입한다. 시즌을 마치고 예년과 달리 주전선수들에게 장기휴식을 주었다. 이례적인 12월 미야자키 캠프를 열기 위해서다. 내년 시즌을 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선수단과 별도로 구단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과연 스토브리그에서 적극적인 전력보강에 나설 수 있는가에 관심이 쏠려있다. 올해 KIA는 타선의 붕괴로 2연패 대신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때문에 타선강화가 최우선 화두로 꼽히고 있다.

현재 보강이 필요한 대목은 내야와 외야의 중장 거리포. 최희섭 김상현을 뒷받침할 수 있는 타자를 얻을 수 있다면 해볼만하다. 외야진은 왼손타자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오른손 장거리포가 필요하다. 내야진은 선수층이 옅어 주전급 선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보강책은 FA 영입, 트레이드, 용병타자 영입으로 구분된다.  우선 FA 영입은 쉽지 않다. LG 박용택이 FA 시장에 나왔지만 LG 잔류 가능성이 높다. 용병타자 역시 어려울 전망이다. 투수력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에 예전대로 투수 2명으로 분위기가 굳혀지고있다.
따라서 트레이드를 통한 강화책 밖에 없다. 그래서 일찌감치 구단 안팎에서 넥센 강정호가  언급되는 이유였다. 그러나 넥센측이 강정호의 현금 트레이드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데다 강정호를 노리고 있는 구단들이 많아 치열한 경쟁도 불사해야 한다. 아울러 오른손 외야수 영입 가능성도 열려있다.
KIA는 지난 2003년 말 마해영을 끝으로 스토브리그에서 트레이드, 혹은 FA를 통한 거대보강은 없었다. 우승전력을 만들지 못하다 작년 4월 김상현의 트레이드를 앞세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만큼 적절한 외부 보강은  팀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는 점을 실감했다.
그래서 KIA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큰 손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아직은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 현재로서는 아무일 없이 넘어갈 수도 있고 손을 걷어부치고 나설 수도 있다. 본격적으로 전개될 스토브리그에서 KIA가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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