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프로듀서 "'슈스케', 다양한 음악 요구된다는 희망 줬다"

작곡가 김형석이 최근 막을 내린 엠넷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에 대해 “우리에게 희망을 줬다”고 평하면서 국내 가요계 현실을 짚고, 음악방송 엠넷을 향한 당부도 밝혔다.

 김형석은 최근 미니홈피를 통해 “‘슈스케’가 우리에게 준 것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희망”이라면서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 천편일률적인 가요계가 전부는 아니라는 희망. 대중들은 다양한 음악을 요구한다는 희망. 음악은 적어도 평생 갈고 닦아야만 빛을 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언급했다.

 그는 “물론 아이돌은 진화한다. 심지어 노래, 춤 뿐 만아니라 악기, 작곡 등에 다재다능한

아이돌 멤버도 부지기수다. 문제는 프로덕션과 미디어의 획일적인 기획”이라면서 “무얼 사고 싶어도 모든 상점에서 비슷비슷한 걸 판다면 소비자는 그걸 집을 수 밖에 없다. 아님 안가든지. 대부분의 대중들은 나도 기획사 들어가서 얼굴고치고 몇 년 노래, 춤 배우면 저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대중들은 진짜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마도 인스턴트에 질려서 웰빙 음식을 찾는 것처럼, 대중들도 ‘슈스케’를 통해 슬슬 진짜를 찾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변의 확대. 음악의 다양함이 공존하는 세상. 그리고 음악을 향한 열정의 스토리가 감동으로 표현되는 기획. 음악방송인 엠넷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슈스케’는 포크,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는 출연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큰 화제를 벌인 프로그램으로, 장재인, 강승윤, 존박, 허각 등을 배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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