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2막 시작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 남았을 뿐이다. '천재' 이윤열(26)이 1차 목표인 '코드S' 확보를 위한 16강 경기에 나선다.
이윤열은 28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시즌2' 16강 경기서 저그 이동녕을 상대로 8강 진출을 타진한다. GSL 오픈시즌에서 8강 진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2011년 진행되는 GSL 대회는 2010년 성적을 기준으로 코드 S들이 참가하는 상위리그와 코드 A가 참가하는 하위리그, 두 그룹으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된다. 1, 3, 4, 7, 9월 총 5번의 GSL이 열리게 된다. 코드S는 최상위 32명이고 코드A는 차순위 64명으로 코드S에 소속되면 더 많은 대회의 출전의 기회가 주어지져 코드S에서 우승하면 코드 A보다 무려 10배 이상의 포인트와 상금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GSL 64강 경기를 치르게 전만 해도 불안했던 이윤열은 64강과 32강을 거치면서 비로소 스타크래프트2 리그 경기에 눈을 떴다. 전작 시절 전율을 느끼게 했던 공성전차의 행진은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케 할 정도. 알아도 막아내지 못할 것 같은 기세로 상대를 밀어붙이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윤열에 맞서는 이동녕은 이번 GSL 시즌2 최연소 참가자임에도 불구하고 김경수와 김수호를 연달아 누르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경험이 정말없는 신출내기이지만 예선전 결승부터 워크래프트3 게이머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환을 제압해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이윤열과 이동녕 모두 스타크래프트2의 경기 경험만 두고 본다면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경험은 이윤열에게 무게감이 쏠릴 수 밖에 없다. 10년의 시간동안 갈고 닦은 그의 실전 감각은 현재 GSL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 임요환을 제외하면 쫓아갈 이가 없다.
1.12 패치 이후 테란이 급격한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위기에 강한 이윤열이 웃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16강전은 그에게 앞으로 GSL 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2 리그에서 그의 행보를 예측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한판이 될 것이다. 과연 이윤열은 웃을 수 있을까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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