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발과 신발 다 벗고 구두 신을 날을 눈앞에 둔 이정진이 뿔났다.
그동안 몇 번이나 용의자 지우를 놓쳐 굴욕을 겪었던 도수가 지난 27일 KBS2 수목드라마 '도망자 Plan.B'(이하 도망자) 9회에서 사건 종결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지우를 놓치게 된 것.
취조실에서 비와의 팽팽하게 대립을 이루며 증거물로 지우의 실체를 하나하나 파헤치던 도수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며 우기는 지우에게 “경찰한테 이래라 저래라냐”며 그의 말의 콧방귀를 뀌었다. 몇 시간 뒤 수갑을 차고 깊은 누명에 씌여 꼼짝 못하는 지우와는 달리 끝없던 추격이 끝나고 노고를 보상받을 일만 남아 여유롭던 도수의 상황은 역전됐다. 호송 조치 중 지우가 도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도수는 그동안의 쌓아두고 눌러뒀던 화를 표출하며 격분했다.

또한,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국장은 지우의 도주 사건을 도수와 윤형사에게 덮여 씌우려는 음모를 꾸미며 “도주 협조야, 방조야”라는 말을 던진다. 이에 도수는 “저 옷 벗기고 싶으셔서 이러시는 겁니까”라며 “탈출을 도왔는지 안 도왔는지 궁금하시다면 지우를 잡아 올테니 직접 물어보십시요”라는 말을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났다.
이정진은 “지우와 도수와의 관계가 더 이상 추격자와 도망자의 관계뿐 아니라 흥미로운 전개로 이어질 것이다. 점점 재밌어지니 TV 앞에서 도망가시면 안된다”며 앞으로 이어질 두 주인공의 전개에 대해 귀띰을 했다고.
한편, 이정진은 11월 4일 개봉되는 영화 ‘돌이킬 수 없는’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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