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측, "SM 불참에 반쪽? 좀 모자란 시상식!"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0.28 16: 01

케이블TV 엠넷의 연말 가요시상식 'MAMA(Mnet Asian Music Award)'측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 가능성이 크게 불거지고 있는 SM 엔터테인먼트의 참석 여부를 두고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99년 엠넷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로 시작해 10년이 넘게 이어져 온 음악축제 'MAMA'는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으로 탈바꿈해 오는 11월 28일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내 1만 5000석 규모의 코타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하지만 소녀시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인기 한류스타들을 대거 보유한 SM 소속 가수들이 지난 해에 이어 MAMA에 모두 불참할 경우 '반쪽 시상식'이라는 불명예를 면치 못할 것이다.

현재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지 않고 있는 SM이기에 소속 가수들이 이번 'MAMA'에도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김기웅 2010 MAMA 사무국장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1606 CJ E&M 센터 1층 미디어 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쪽시상식' 우려에 대해 "(만약 SM 가수들이 불참한다면) 좀 모자른 것은 맞지만 반쪽 시상식은 아니다"라며 "회사의 생각과 그 분들(SM)의 방향이 있기에 우리가 부탁은 드리지만 더 이상 요구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접점을 찾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상식은 잘 알려진 가수들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그 가수들은 알아서 잘 할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시상식에서 집중할 부분은 중화권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수들이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다. 예를 들어 2005년 이번 시상식을 통해 SG 워너비는 일본에서 슈퍼스타가 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중요한 것은 능력은 있는데 아시아에 잘 알려진 가수들이다"라고 전했다.
또 2010 MAMA를 기획한 엠넷미디어 박광원 대표는  이에 대해 "SM과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마지막 날까지 노력할 것이다. SM과 적극적으로 갖은 방법을 통해 대화하겠다. 이번 시상식은 단지 엠넷의 시상식을 넘어 아시아 가수가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다"라고 밝혔다.
또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으로의 출범을 알린 'MAMA'에 대해 "그래미를 능가하는 아시아 뮤직 파워를 형성하겠다"고 야심찬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마카오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문화에 개방적이며 엔터테인먼트 공연 인프라가 잘 구축된 마카오 개최를 통해 아시아 음악 팬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대중 음악이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에 마카오 측 역시 MAMA 유치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한류가 시장을 주도하는 현 시점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콜레보레이션이 필요한 시점이다. 엠넷이 아시아 및 세계진출을 위한 쇼케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5년 이내에 미국 유럽이 주도하고 있는 마켓 시장을 아시아로 옮겨오겠다"고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nyc@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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