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샌프란시스코, '클리프 리의 텍사스' 꺾고 기선 제압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0.28 15: 59

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내셔널리그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특급 좌완' 클리프 리가 버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를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AT&T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찿전에서 선발 팀 린스컴의 호투와 유리베의 쐐기 3점홈런을 앞세워 텍사스를 11-7로 물리쳤다.
선취점은 텍사스의 몫이었다. 텍사스는 1회초 1사 2,3루에서 게레로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한 점을 선취했다. 2회에도 안드루스의 희생타로 한 점을 더해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3회부터 거센 반격을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1사 1,2루에서 프레디 산체스의 2루타와 포지의 안타로 2-2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선두타자 토레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산체스, 로스, 허프의 연속 적시타로 5-2를 만든 뒤, 유리베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8-2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11-4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 윌슨이 올라와 실점을 하며 11-7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린스컴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구원 등판 이후 3일 6차전 구원 등판 이후 4일만에 또 다시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다. 그러나 위력적인 공과 특유의 완급조절을 바탕으로 5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8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텍사스는 선발 클리프 리가 4⅔이닝 동안 8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리는 포스트시즌 데뷔 후 선발 8연승과 팀의 9연승이라는 메이저리그 기록 2개와 모두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난타를 당하며 모든 기록이 날아갔다. 무엇보다 리에게 공을 많이 던지게 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작전이 성공했다. 리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이닝당 평균 투구수가 14.4개였다. 그러나 이날은 22.3개나 됐다.
기선을 제압한 샌프란시스코는 1954년 월드시리즈 재패 이후 5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게 됐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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