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기성용 단짝' 김주영, "통화할때만 해도 몰랐네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0.28 17: 44

"전화가 계속 오더라구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좌절된 기성용(21· 셀틱)이 트위터를 통해 "2010년은 정말 날 힘들게 하는구나"라는 짧은글로 자신의 심경을 나타냈다.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기 전날인 28일 기성용은 아시안게임 불참이 확정된 후 "잠이 안옵니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1시간 뒤에 다시 "2010년..은 정말 날 힘들게 하는구나"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서 기성용과 단짝인 김주영(경남)은 28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서 훈련을 마친 후 친구와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불참이 결정된 것을 확인하지 못한 가운데 새벽 3시쯤 기성용에게서 전화가 온 것.
전날 인천전 경기를 마치고 잠을 자고 있던 김주영은 친구의 통화였지만 다정스럽게 받지 못했다. 너무나 피곤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빨리 자야지"라면서 짧게 통화를 마쳤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김주영은 단짝인 기성용이 전화한 이유를 알게됐다. 셀틱의 반대로 인해 아시안게임 출전이 좌절된 기성용 대신 대표팀에 합류한 윤빛가람(경남)의 전화를 받은 것.
김주영은 "(윤)빛가람이도 전화가 왔길래 성용이에게 했던 말고 비슷하게 하고 끊었다. 피곤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황이 없었다. 그런데 전화를 끊고 생각해 보니 성용이 대신 빛가람이 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주영은 기성용에게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단짝인 친구와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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