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수줍은 빛가람씨,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0.28 18: 02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오는 29일 광저우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오키나와로 출국할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이 28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홍명보 감독과 팀에 새롭게 합류한 윤빛가람이 참석했다.
이날 윤빛가람의 인터뷰를 유심히 지켜보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소속팀 선배인 수비수 김주영(경남).'K리그 안보는 윤빛가람' 시리즈로 유명한 김주영은 인터뷰를 하고 있는 후배에게 수줍은 얼굴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윤빛가람이 가장 믿는 것은 김주영. 대표팀 소집이 갑작스럽게 윤빛가람이 가장 먼저 전화한 사람이 바로 김주영이기 때문. 17세 이하 대표팀서 활약을 했지만 20세 이하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윤빛가람은 이번 아시안게임서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셀틱의 차출거부로 인해 기성용이 빠지면서 윤빛가람이 대타의 자리를 꿰차게 됐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도 가능하게 됐다.
윤빛가람은 기존에 발탁되지 못했던 상황에 대해 "아쉬움도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반성의 계기로 삼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발되지 못했기 때문에 더 잘해서 꼭 좋은 선수로 자리잡아야한다는 생각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프로 초년병으로 국가대표에 합류하기도 했던 윤빛가람은 전날 열린 인천과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천금과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말 그대로 수줍은 모습을 하고 있는 윤빛가람이지만 축구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모습이 투영되고 있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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