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전자랜드, 박성진 '2년생 징크스'로 고민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0.29 07: 56

"2년차 징크스라고 생각합니다".
인천 전자랜드가 지난 28일 서울 SK를 85-82로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 어울리는 성적표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 이유다.
그러나 유도훈 감독에게도 한 가지 아쉬움은 있다. 바로 주전 가드인 박성진의 부진이다. 박성진은 작년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슬럼프에 빠진 상태.

박성진은 올 시즌 6경기에 전부 출전했지만 평균 득점이 1점에 그칠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이 기록도 29일 SK전에서 6점이 만들어낸 숫자일 뿐 지난 5경기에서는 무득점으로 일관하며 코칭스태프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SK전도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2쿼터 초반에 터트린 3점 슛 2개는 훌륭했지만 그 외에 경기 운영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특히 파울 트러블이 문제였다. 박성진은 3쿼터 3분 14초경 반칙 4개를 기록하면서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유도훈 감독의 진단은 역시 2년차 징크스. 유도훈 감독은 "올해 우리 팀으로 이적한 신기성을 더 많이 기용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면서도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것 같다. 2년차 징크스라고 생각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물론, 유도훈 감독은 박성진의 부활에 자신이 있다는 분위기다. 그 해결책은 철저한 훈련. 아직 성장하는 선수인 만큼 훈련을 통해서 충분히 재도약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유도훈 감독은 "전성기의 선수라면 휴식을 취하면서 자신감을 되찾는 방법을 쓸 겁니다. 그런데 박성진은 아직 어린 선수이니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철저한 훈련입니다. (박)성진이는 훈련량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겁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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