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타이틀곡제, 2NE1 이어 2AM도 성공?'
복수 타이틀곡 전략으로 컴백한 그룹 2AM의 향후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2AM은 데뷔 2년 3개월만에 내 놓은 첫 정규엘범 'Saint o'clock'에서 '미친듯이'와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한다.
29일 오전 주요 음원차트들을 살펴보면, 도시락에서는 '미친듯이'와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가 나란히 2, 3위를 장식하고 있다. 소리바다에서 '미친듯이'와 '전활받지 않는 너에게'가 3, 4위를 기록중이고 몽키3에서는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가 1위, '미친듯이'4위다. 멜론에서는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가 1위를 장식하고 있다.

복수 타이틀제라는 파격을 첫 시도한 것은 걸그룹 2NE1이었다. 지난 9월 활동한 2NE1은 '박수쳐', '캔트 노바디', '고어웨이' 무려 3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해 가요계에 신선한 파격을 알렸다.
그 만큼 비용과 노력이 3배가 되는 작업이었지만 결과는 달았다고 할 수 있다. 3곡은 음원 차트 10위 안에 꾸준하게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선전했고, 음원사이트에 따라 반응은 조금씩 달랐지만 음악팬들의 각기 다른 취향에 부합되는 타이틀곡들이 서로 경쟁을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3곡이기에 그 만큼 전체적으로 보면 타이틀곡의 생명력 또한 길었다.
2NE1과 2AM이 다른 부분은 2NE1은 각 노래마다 다른 퍼포먼스로 좋아하는 곡을 선택하는 기준의 범위가 보다 넓었다면, 발라드 아이돌인 2AM은 오로지 음악 자체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2AM은 노래하는 아이돌이란 자신들만의 특별한 입지가 있다. 2AM 역시 더블 타이틀곡 방식을 성공시킨다면, 복수 타이틀제가 업계 관계자들에게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초 '전활받지 않는 너에게'를 타이틀곡으로 정해놨던 방시혁 프로듀서 및 멤버들은 '미친듯이' 역시 타이틀곡 감이라고 생각한 후, 한 달여간의 고민기간을 갖고 타이틀곡 선정을 위해 리서치까지 의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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