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왕' 전도연-윤정희, 대종상에서 '재격돌'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0.29 08: 39

‘칸의 여왕’ 전도연과 윤정희가 29일(오늘) 열리는 제47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다시 격돌을 하게 됐다.
전도연과 윤정희는 5월에 열린 제63회 칸영화제에 영화 ‘하녀’와 ‘시’가 모두 경쟁부문에 진출해 여우주연상을 두고 경합을 벌였다. 두 사람 모두 연기력에 있어서 이견이 없이 전세계 영화관계자들에게 호평을 이끌어냈다.
두 사람이 2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다시 경쟁을 벌인다. 주요부분의 시상이 치러지는 본선에 오른 10개 작품 중에 영화 ‘하녀’와 ‘시’가 모두 선정된 것. 

영화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쥔 전도연은 출산 후 복귀작으로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를 선택해 다시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순수와 도발을 오가는 하녀로 분해 해맑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이중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열연을 펼쳤다. 
윤정희는 1994년 '만무방'이후 16년 만에 이창동 감독과 손잡고 영화 ‘시’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극중에서 손자와 함께 힘겹게 생활을 이어가지만 소녀와 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미자로 분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전도연과 윤정희 외에 영화 ‘방자전’의 조여정, 영화 ‘하모니’의 김윤진,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서영희가 후보에 올라 함께 경합을 벌인다. 영화제의 꽃인 여우주연상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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