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야구 日이 만만해? '괴물투수'가 2명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10.29 08: 53

일본 투수진을 경계하라.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인 투수 경계령이 발동됐다. 지난 28일 일본프로야구 대학생 사회인 드래프트에서 4명의 일본대표팀 투수들이 상위 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1순위로 지명받아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주목받는 투수는 한신 1순위로 지명받은 좌완 에노키다 다이키(24. 도쿄가스). 179cm, 83kg의 체격에서 뿌리는 150km대의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사회인 랭킹 1위로 평가받았고 한신의 낙점을 받았다.

아울러 요코하마 1순위로 낙점받은 우완 스다 고타(24.JFE 동일본)도 경계인물이다. 175cm, 76kg의 체격에 직구의 볼끝이 뛰어나고 완급피칭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스피드는 물론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로 보인다.  두 투수는 프로에서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함께 라쿠텐 2순위로 입단하는 미마 마사부(24. 도쿄가스)는 168cm의 단신이지만 150km대의 파워직구가 일품이다.  우완 고바야시 아쓰시(24.77은행)는 178cm, 85kg의 든든한 체격에서 최고 148km직구와 4개의 변화구를 던져 지바 롯데에 3위로 지명받았다.
일본대표팀의 전력을 파악하기 힘들다. 사회인(실업) 야구팀 소속이기 때문에 비디오 테이프 등 정밀한 데이터 자료들이 부족하다. 팀이 83개에 이르는데다 전국에 산재해있다. 주로 지구별로 대회에 이어 전국대회를 갖는데 한국 전력분석팀이 자료수집에 애를 먹고 있다. 
그러나 실업팀이지만 결코 전력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이미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대표팀은 사회인 대표팀에게 무릎을 꿇었다. 특히 대표팀 투수들은 한국 프로선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구위와 제구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성근 SK 감독도 "일본은 아마추어에도 까다로운 투수가 많다"면서 조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국은 예선리그 조가 다르기 때문에  일본과는 4강전 또는 결승전에 만날 수도 있고 엇갈릴 수도 있다. 만일 만나게 된다면 중요한 일전에서 일본의 까다로운 투수 한 두명에게 당할 수도 있다.  전반적인 전력은 한국이 앞선다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점은 드래프트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sunny@osen.co.kr
<사진>왼쪽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에노키다 다이키, 고바야시 아스시, 스다 고타, 미마 마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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