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찬받은 트라노이의 감성이 서울컬렉션으로 이어진 ‘JOHNNY HATES JAZZ’
[데일리웨프/OSEN=이수빈 기자] 서울컬렉션에서 신진 디자이너로서 가장 많은 미디어의 관심을 받은 이를 꼽자면 단연,디자이너 최지형이다. 해외 바이어와 해외 패션미디어 관계자들, 패셔니스타 공효진등 많은 셀레브들이 참석해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백스테이지에서 모델들과 함께 한 디자이너 최지형>
2006년 자신의 브랜드 ‘CHOIJIHYUNG’을 선보인 이듬해 세컨 브랜드 ‘JOHNNY HATES JAZZ’를 런칭, 비교적 프로필이 짧다싶은 이 여성 디자이너는 2001년 오은환 코리아에서 디자이너로 출발했고 2005년 비비안 웨스트우드 런던에서 근무한 실력파다.

<라틴문화의 콘트라스트를 담은 ‘JOHNNY HATES JAZZ’의 패션 쇼. 해외바이어와 미디어들에게 격찬을 받았다>
젊고 세련된 감각을 인정받아 서울시에서 후원하는 ‘Seoul's 10 Soul’선정, ‘TRANOI’ Paris에 참가해 활발히 유럽 패션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저력있는 신진 디자이너다.
파리 트라노이 박람회 이후 바로 서울컬렉션 참가한 디자이너 최지형, 24일 쇼를 마친 후 궁금했던 것 몇 가지를 물었다.
Dailywef: 이번 서울컬렉션에 데뷔한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브랜드 ‘JOHNNY HATES JAZZ’의 무드는?
최지형: 쿠바의 사회주의적인 회색 빛 무드와 춤과 음악에서 강하게 느껴지는 열기와 열정, 그리고 낭만적인 라틴 문화의 컨트라스트를 표현하려 했다.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실루엣 위의 실키한 소재감. 또 다른 한편으로는 벨트 등 밀리터리 느낌의 액세서리와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총, 미사일, 철조망을 형상화한 프린트. 이를 조화롭게 이어주는 청량감있는 파스텔톤의 트로피컬한 컬러감, 여기에 더해진 스포티한 디테일 등. 이 모든 오브제들이 남미의 열정을 담은 스마트한 로맨티시즘을 표현하고 있다.
Dailywef: 파리 트라노이 페어에 어떤 계기로 참가하게 된 것인가?
최지형: 서울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육성 사업인 ‘Seoul's 10 Soul’프로젝트의 10개 브랜드에 ‘JOHNNY HATES JAZZ’가 선정되어 파리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Seoul's 10 Soul’프로젝트에 선정된 계기는 바로 2010 FW GENERATION NEXT를 통한 것이었기에 서울패션위크는 내게 특별하다.

<청량감을 주는 트로피컬 컬러에 남미의 라틴 문화의 열정이 어우러져 녹아 있는 JOHNNY HATES JAZZ’>
Dailywef: 해외 패션시장을 몸소 체험 후 소감은?
최지형: ‘JOHNNY HATES JAZZ’의 레이블로 처음 문을 두드린 유럽시장, 특히 트라노이 파리라는 인지도 있는 박람회에서 내 브랜드에 대한 바이어와 프레스의 반응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소득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보완되어 조금 더 완성도 있는 서울 컬렉션으로 데뷔를 할 수 있는 훌륭한 시간이었다.
Dailywef: 트라노이에서 만난 유럽 바이어들의 반응은?
최지형: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개최된 트라노이에서 기대했던 것 보다 우리 브랜드에 대한 반응이 미주, 유럽권, 아시아 등 전체적으로 고루 반응이 나타났다. 하지만 그에 비해 시장조사, 기획 시간 부족 등으로 우리 제품이 해외시장에 맞게 준비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예를 들면 SS 시즌의 의상들이 기후에 따라 좀더 얇은 소재를 이용했어야 한다고 느낀 점 등이다. 아시아 지역이나 남미 등 더운 날씨로 몇몇의 아이템의 선택에 바이어들이 고민했기 때문이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우리가 타겟으로 하는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앞선 기획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게 된 것과 더불어 해외 바이어의 문의와 미디어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프레스의 반응이 예상외였다. VOGUE UK, ELLE UK를 비롯해 FRENCH, JAPAN, ITALY 등등 해외 패션지들에서 의상들이 굉장히 좋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또한 프랑스의 영화배우이자 가수이며 패션 아이콘 중 한 사람인 ‘제인 버킨’이 쟈니헤잇재즈 의상이 가장 멋지다고 평해 굉장히 놀랍고 기분이 좋았다. 해외 바이어들의 오더도 첫날부터 꾸준히 세계 여러 편집매장에서 들어왔고, 특히 이탈리아와 홍콩, 일본에서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
soobin@wef.co.kr / osenlife@osen.co.kr
<사진>김광섭포토그래퍼/ 최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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