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목표는 금메달입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구자철(21, 제주)이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기 직전 꺼낸 얘기다.
구자철이 금메달을 강조한 까닭은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4년 동안 금메달과 거리가 멀었던 한을 풀어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구자철은 "선수들이 금메달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따는 게 아니라는 사실도 알고 있어 조심스럽다. 그러나 누구나 목표는 금메달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구자철은 "24년 동안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번에도 보장은 없다"면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너무나 기다렸던 대회이고 후회를 가지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아시안게임에 대한 각오를 마음 한 구석에 단단히 챙겨놨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구자철은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선배들을 제치고 주장에 선임된 만큼 큰 책임감을 느끼는 듯 했다. 회를 앞두고 기성용이 제외되면서 뒤숭숭한 팀 분위기를 책임져야 한다는 각오도 엿보였다.
이에 대해 구자철은 "축구는 한 팀으로 뛰는 스포츠다. 이번 대회에서 주장으로 경기, 훈련, 생활 등 모든 부분에서 한 팀으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키나와서 전지 훈련을 치른 뒤 내달 5일 중국 광저우로 입성한다. 홍명보호는 8일 북한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요르단,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예선 통과에 도전한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