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챔피언까지 5부능선을 넘었다.
미국프로오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샌프란시스코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AT&T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맷 케인의 호투와 에드가 렌테리아의 결승 솔로홈런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를 9-0으로 물리쳤다.
전날 1차전에서 타력이 폭발하며 텍사스를 11-7로 물리친 샌프란시스코는 2차전에서도 매서운 방망이로 텍사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선취점도 샌프란시스코의 몫이었다. 4회까지 양팀선 선발 맷 케인(샌프란시스코)과 C.J 윌슨(텍사스)의 호투가 이어지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말 8번 에드가 렌테리아가 볼카운트 1-0에서 윌슨의 몸쪽 높은 91마일(146km) 직구를 힘껏 끌어 당겨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렌테리아는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었지만 팀 승리에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개인통산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에 추가점을 내며 서서히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코디 로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어브레이 허프의 1루수 앞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후안 유리베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텍사스 선발을 무너뜨린 샌프란시스코는 8말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사 후 버스터 포시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샌프란스시스코는 바뀐 투수 데릭 홀랜드를 상대로 3타자 연속 볼넷으로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바뀐 투수 마크 로우를 상대로 볼넷을 한 점을 더 추가하고 홈런을 친 렌테리아의 2타점 적시타, 애런 로완드의 2타점 3루타, 안드레 토레스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9-0으로 달아나며 텍사스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은 7⅔이닝 동안 삼진은 2개 밖에 잡지 못했지만 4피안타 2사사구로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케인은 최고 구속 95마일(153km)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텍사스 강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케인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21이닝 동안 자책점이 단 한 점도 없을 정도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텍사스 선발 C.J 윌신도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무실점으로 호투한 케인 앞에서는 고개를 떨궈야했다.
agassi@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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