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 사냥을 꿈꾸는 '황제' 임요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0.29 13: 54

과연 '황제'의 GSL 8강은 가능할까. 전격적인 스타크래프트2 종목 전향 이후 첫 데뷔 무대인 GSL시즌2서 예선을 포함해 파죽의 10연승. 새롭게 도전을 시작한 스타크래프트2 리그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옛 명성을 찾아가고 있는 임요환. 새로운 전설 만들기에 나선 '황제' 임요환(30)이 '8강 진출-중국 격파' 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임요환은 1999년 데뷔 이후 스타크래프트 1리그 시절 무려 17개월간 KeSPA 랭킹 1위를 지키며 '황제'라는 애칭을 얻었다. 최다 우승의 커리어는 후배인 '천재' 이윤열(26)과 이제동, 이영호에게 밀리지만 그가 걷는 길은 e스포츠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임요환이 이번 대회 세운 1차 목표는 2011년 GSL 상위 리그에서 필요한 코드S 확보. 코드S를 위해서는 8강 진출이 필수다. 8강에 오를 경우 맞수였던 이윤열과 GSL 4강 진출을 두고 레전드 매치를 성사시킨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임요환에게도 한 가지 골치거리가 있다. 바로 스타크1 현역 시절. 중국 선수들에게 자주 패한 점은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다. 지난 32강전 승리 이후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1 리그 시절 중국 선수에게 자주졌다. 이번엔 그 빚을 꼭 갚겠다"라며 설욕을 다짐할 정도로 복수심에 불타있다.
임요환의 맞상대인 따이 이는 중국의 임요환이라고 불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 선수. 얼마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0 스타크래프트2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경기력이 뛰어나다.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임요환에게도 방심할 경우 일격을 가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벌써부터 누리꾼들은 한국과 중국의 '황제' 맞대결이라며 이 둘의 대결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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