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앙세에게 꼭 우승 선물을 하고 싶다".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쏘나타 K리그 2010 2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일전을 펼칠 FC 서울의 선수단이 29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12월 12일 결혼하는 주전 골키퍼 김용대(31)는 팀 우승에 대해 욕심을 냈다. 2살 연상의 피앙세에게 기필코 우승으로 큰 선물을 하겠다는 의지. 상무 시절에 만났기 때문에 더욱 애틋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김용대는 "올 시즌 부산 원정서 2번 패했다. 무조건 부산에 승리해야 한다"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홈에서 강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 선수들도 이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남은 3경기서 실점하지 않고 우승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여름 여자 친구와 사귄 지 2주년을 맞았었다는 김용대는 최소 실점을 달성해 우승하게다는 의지. 1남 4녀 중 막내인 김용대는 피앙세에게 꼭 우승을 선물하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결혼하게 되면 집사람이 힘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만약 최소실점으로 우승를 거둔다면 정말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대의 약혼녀는 관심이 제주 원정까지 따라다닐 정도로 열성적. 자신이 경기를 지켜보면 승리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지난 27일 제주도까지 함께 갔다.
김용대는 "부산은 평균 신장이 크고 우리 팀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이번에는 홈 경기이고 우리가 약하지도 않다. 부산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펼치면 달라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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