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프로토스가 더욱 강해진다?
프로리그 2009-2010시즌 KT 창단 첫 우승의 숨은 일등공신은 단단한 프로토스 3인방이었다. 우정호-김대엽-박재영으로 이어지는 3명의 프로토스는 최고 프로토스 라인업이라고 일컬어지던 김택용-도재욱이 버티고 있는 SK텔레콤을 격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특히 7전제로 치러진 결승전서 이영호 외에는 열세라는 예상은 프로토스 라인으로 인해 말끔히 해소됐다.

강력해진 KT 프로토스 라인에 정신적 지주가 돌아온다. '게임계의 레알 마드리드'로 불렸던 시절 '몽상가' 강민(28)과 함께 KT 프로토스의 쌍포였던 '영웅' 박정석(27)이 30일 공군 제대와 함께 원소속팀 KT로 복귀한다.
군 입대 전 부진의 극을 달리던 '영웅' 박정석은 공군 입대 이후 선수로서 가치를 입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오영종 등 동기생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프로리그 통산 100승을 제일 먼저 해내면서 고참 게이머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KT로써는 경험많은 든든한 베테랑의 복귀로 한층 더욱 단단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기존 강력한 라인업에 박정석이 보강된다는 점은 그만큼 KT 프로토스 진영이 강해진다는 점을 의미한다. 박정석의 오랜 경험은 세대교체를 완성한 KT의 어린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줄 전망. 박정석은 내달 1일 삼성전자와 경기부터 로스터에 이름을 올려 벤치에 앉게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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