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이고 기다림이 이어지는 촬영장. 드라마든 영화든, 예능이든 모든 촬영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대기시간이 생긴다. 주연 배우라 할지라도 본인 출연분량을 찍고 나면 다음 촬영을 위해 기다리게 된다. 조연 배우들 사정은 더 하다. 한 신, 두 신에 등장하기 위해 하루 종일을 기다리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기나긴 대기 시간, 스타들은 과연 무얼 할까.
급박하게 돌아가는 드라마 촬영장에서는 대부분 수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새우잠을 자는 배우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차 안에서나 세트장 구석에서 잠시라도 눈을 붙이는 스타들의 모습이 쉽게 눈에 띈다. 그런데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트위터 삼매경에 빠진 스타들이 늘어나 눈길을 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일반인들은 물론 연예인들 역시 트위터에 빠졌다. 스타들은 트위터를 통해 지인들과 소통하기도 하고 팬들과도 교류한다. 자신들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것부터 사회 문제나 정치, 경제 등 세상만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자신과 관련된 기사나 각종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하는 창구로도 활용한다.

방송인 김제동이 등산을 가거나 코믹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려 네티즌 사이 화제를 모으는 가하면 배우 유아인은 타블로 사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담기도 했다. 엠넷 '슈퍼스타K2'로 스타덤에 오른 장재인 역시 톱11과 함께 한 즐거운 한 때가 담긴 사진을 게재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렇듯 무료한 촬영장에서 트위터는 좋은 친구가 된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않고 수시로 자신의 트위터를 체크하거나 지인, 동료들과 소통하는 스타들이 갈수록 늘어난다.
이와 관련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소속 연예인들에게 트위터를 권유하기도 한다"며 "때로는 트위터 때문에 골치 아픈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연예인들이 팬들과 거리를 좁히고 한층 친근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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