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FA 자격을 획득한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29)가 소속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와 첫 협상에 나섰다. 삼성은 29일 배영수와 첫 만남을 가졌다. 구체적인 금액 제시보다 탐색전의 의미가 짙다.
박덕주 삼성 운영팀 차장은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구단의 입장을 전달하는 등 양측의 의견을 주고 받았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영수는 내달 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마무리 훈련에 참가할 예정. 구단 측은 배영수가 캠프 참가 전까지 교감을 가질 계획이다. 배영수 역시 삼성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어 협상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FA 선수는 내달 7일까지 전 소속구단과 계약할 수 있으며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 11월 8일부터 27일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 계약도 체결되지 않으면 11월 28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전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의 계약 교섭이 가능하다. 그러나 최종 시한인 1월 15일까지 어떠한 구단과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되어 2011년에는 어느 구단과도 계약을 할 수 없다.
또한 타 구단에 소속되었던 FA 선수와 다음 년도 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에서 50%를 인상한 금액의 200%와 구단이 정한 보호선수(18명) 이외의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한다. 그리고 해당 선수의 전 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전년도 연봉의 50%를 인상한 금액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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