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최은희가 대종상영화제 영화발전공로상을 수상했다.
2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47회 대종상영화제가 진행됐다. 신동엽과 김정은이 MC로 나서 저녁 8시 5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SBS를 통해서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서 최은희는 대종상영화제 영화발전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도연 원빈 최다니엘 등 후배 배우들이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
휠체어를 타며 불편한 몸으로 자리한 최은희는 “이런 모습으로 이렇게 나오게 돼 송구스럽고 부끄럽습니다. 17살 소녀시대에 연예계에 입문해서 연극으로 라디오드라마로 TV드라마로 영화에서 한평생 오로지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배우로서의 위상과 품위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렇게 저를 잊지 않고 성원해주시는 팬들과 우리 영화 동지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6,70년대 우리 영화가 전성기에 있을 때, 열심히 했는데 요즘에 후배들이 한류붐을 일으키고 있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영화가 더욱 발전하길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최은희는 영화 '마유미' ‘빨간구두’ ‘상록수’ ‘한강’ ‘소금’ 등 10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6,70년대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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