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에 들어가기 전부터 지는 경기였다"
부산 KT의 전창진 감독이 29일 저녁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5-100으로 패한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KT는 3쿼터를 57-50으로 마친 채 앞서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4쿼터 맹추격을 허용하면서 역전패의 빌미를 허용했다. KT는 삼성전 패배로 5승 2패를 기록, 삼성과 함께 공동 2위로 밀려났다.

전창진 감독에게 이날 패배가 더욱 뼈아팠던 까닭은 삼성이 작년 1월 원주 동부를 이끌고 기록적인 5차 연장전(135-132 승) 속에 이긴 상대였기 때문이다. 전창진 감독은 팀을 옮긴 뒤 21개월 만에 설욕을 당한 셈이었다.
이에 대해 전창진 감독은 "연장전에 들어가기 전부터 지는 경기였다"면서 "4쿼터에서 평상시 안하던 수비를 했다. 지난 6경기에서 이런 수비를 한 번도 안했는데 나도 놀랐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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