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택(상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이 복병 네덜란드에 발목이 잡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29일 대만 타이중 두리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17회 대륙간컵 대회 6강 결선리그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1-3으로 패했다. 전날 이탈리아에 2-5 패배에 이은 이틀 연속 유럽 복병에 덜미가 잡힌 것이다.
이에 따라 조별 예선에서 거둔 2승 2패의 성적을 합해 2승 4패가 된 한국은 결승 진출은 물론 3~4위전 진출에도 실패했다 특히 오는 30일 일본과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5~6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1회 선발 고원준(넥센)이 2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사까지 깔끔하게 잡았던 고원준은 이후 3~5번 클린업 트리오에게 3안타
한국은 선발 고원준(넥센)이 흔들리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고원준은 1회말 두 타자를 깔끔하게 잡았으나 2사 1, 2루에서 3루타를 얻어맞아 끌려갔다. 이후 네덜란드 선발 레온 보이드에게 끌려가던 대표 타선은 4회 최주환의 3루타로 찬스를 잡은 뒤 유한준이 친 타구를 유격수가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 고원준이 2사 1, 3루로 몰린 상황에서 몸에 맞는 볼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실점,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고원준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2사구 3탈삼진으로 3실점, 나쁘지 않았지만 패전을 기록했다. 하지만 6개나 내준 볼넷과 2개의 사구가 화근이었다. 또 5안타를 친 네덜란드보다 많은 6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한국은 고원준 이후 우규민(LG)과 박희수(SK)가 차례로 등판했다. 우규민은 볼넷 1개만 내준 채 교체됐고 박희수는 3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letmeout@osen.co.kr
<사진>고원준/대한야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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