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여우주연상 고배' 윤정희, 대종상 女우주연상 '수상'

5월에 열린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고배를 마셨던 윤정희가 제47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47회 대종상영화제가 진행됐다. 신동엽과 김정은이 MC로 나서 저녁 8시 5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SBS를 통해서 생중계됐다. 이날 대종상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영화 ‘시’의 윤정희의 차지였다.  

윤정희는 이날 영화 ‘하녀’의 전도연, ‘방자전’의 조여정, 영화 ‘하모니’의 김윤진,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서영희와 함께 후보에 올라 함께 경합을 벌였다.

윤정희는 1994년 '만무방' 이후 16년 만에 이창동 감독과 손잡고 영화 ‘시’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극중에서 손자와 함께 힘겹게 생활을 이어가지만 소녀와 같은 순수함을 간직하며 시를 쓰는 미자로 분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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