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종상영화제 레드카펫에 선 여배우들은 개성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색색깔의 드레스 대신 블랙을 중심으로 무채색 계열이 주를 이뤘고, 롱드레스에 오프숄더로 우아함과 섹시함을 더했다.
2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47회 대종상영화제가 진행됐다. 신동엽과 김정은이 MC로 나서 저녁 8시 5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SBS를 통해서 생중계됐다.
영화제 시작에 앞서 배우들의 레드카펫 행렬이 이어졌다. 영화제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만큼 여배우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움을 뽐냈다.

특히 올해 대종상영화제의 레드카펫은 블랙이 단연 대세였다. 대종상영화제 MC 김정은을 비롯, 신인여우상의 이민정과 김윤진, 강수연, 윤여정, 조여정, 황정음, 민효린, 한지혜, 차예련, 이아인, 지성원 등 대부분 여배우들은 블랙 롱드레스를 선택했다.
블랙에 오프숄더 롱드레스도 최고의 잇 아이템이었다. 다른 해에 비해 유독 롱드레스가 많았던 대신 어깨와 쇄골을 훤히 드러내 섹시함을 더했다.

이날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배우는 영화 ‘하녀’의 전도연이었다. 전도연은 그레이 계열의 오프숄더 드레스로 고혹미와 섹시미를 동시에 풍겼다. 훤히 드러낸 어깨와 다리는 그녀를 더욱 빛나게 했고 여기에 뱅 헤어스타일은 전도연의 동안 외모를 더욱 빛냈다. 이날 전도연은 대종상 최고 베스트드레서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최우수작품상은 이창동 감독의 ‘시’가 차지했고, 남녀주연상은 ‘아저씨’의 원빈과 ‘시’의 윤정희가 수상했다. 남녀신인상은 영화 ‘바람’의 정우와 ‘시라노;연애조작단’ 이민정이, 조연상은 ‘시’의 김희라와 ‘방자전’의 송새벽, ‘하녀’의 윤여정에게 돌아갔다.
bongjy@osen.co.kr
<사진> 김영민 기자,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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