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이 한류인기상을 받으며 MC 신동엽으로부터 부상으로 최고급승용차가 주어진다는 것에 대해 탑이 “운전면허증이 없어서요”라고 말해 객석의 폭소를 자아냈다.
2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47회 대종상영화제가 진행됐다. 신동엽과 김정은이 MC로 나서 저녁 8시 5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SBS를 통해서 생중계됐다. 이날 시상자, 수상자로 나선 배우들이 주옥같은 말들을 쏟아내며 영화제의 재미를 한층 더 했다.
-최승현(한류인기상)

▲(신동엽이 한류인기상과 더불어 부상으로 최고급승용차가 주어지는 것에 대해)아직 운전면허증이 없어서요.
-이민정(신인여우상)
▲인생에 한번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감격스럽습니다. 좋은 배우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그 꿈이 좌절도 많이 됐었습니다. 하지만 이 상이 다시 꿈을 꾸라고 이야기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원빈(남우주연상)
▲아직도 저에게 ‘배우’라는 단어는 뭔가 많은 고민을 주고 아직 많은 숙제를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허락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겨울 내내 함께 했던 이정범 감독님, 새롬양, 스태프 무엇보다 영화 ‘아저씨’의 진심과 열정을 믿어주시고 아낌없이 사랑을 주신 관객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윤정희(여우주연상)
▲45년의 제 영화인생에서 한국영화의 증인인 대종상을 받는데 ‘만무방’ 다음에 너무 아름다운 작품인 ‘시’로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이 영광을 저에게 훌륭한 작품을 주신 세계적인 존경받는 감독인 이창동 감독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무엇보다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다음 작품을 할 수 있게 힘을 주세요.
-김희라(남우조연상)
▲제가 아직 살아 있네요. 세월이 가도 어떻게 합니까. 열심히 노력해서 모든 분들의 가슴 속에 계속 살아남겠습니다.
-송새벽(남우조연상)
▲훌륭한 감독님을 만나게 해주신 봉준호 감독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윤여정(여우조연상)
▲여러 경쟁자를 물리치고 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40년 전에 여기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지금 40년만에 조연상을 받으니 제 나이와 함께 감개가 무량합니다. 이 상을 고 김기영 감독님에게 바치고 싶다. 어릴 때는 제가 잘 해서 받는 줄 알았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 철이 들다보니 모두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만들어주시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녀’로 데뷔를 했는데 리메이크 ‘하녀’로 다시 40년만에 상을 받았습니다. 임상수 감독 땡큐.
-신동엽(MC)
▲(소녀시대 축하무대가 끝난 후)남자 배우들이 외국에 보면 자연스럽게 즐기는데 소녀시대 무대에서는 남자 배우들이 너무 몰입해서 뚫어지게 쳐다보시네요.
-박희순(남우주연상 후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셨는데 수상할 경우 히딩크 감독 같은 세레모니를 준비하셨나요?’라는 황정음의 질문에)참가에 의의를 두겠습니다.
-정우(신인남우상)
▲감사드립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이 상을 바치겠습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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