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외국인 선수가 많지만 사도스키 역시 마찬가지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30)이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29)의 기량에 대해 엄지를 치켜 세웠다. 메이저리그 출신 사도스키는 올 시즌 27차례 등판, 10승 8패(방어율 3.87)로 합격점을 받았다. 송승준과 사도스키는 2005년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송승준은 "처음 만났을때 한국어를 알려 줬는데 5년만에 만났는데 한국어로 인사하더라. 롯데와 계약한 뒤 나름대로 준비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함께 식사하러 갔는데 한국어로 주문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언어 능력과 붙임성을 보고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사도스키는 예의가 바르고 타 외국인 선수와 달리 제멋대로 행동하지 않아 국내 선수처럼 느껴진다"는 송승준은 "나 역시 외국 무대에서 뛰어봤지만 그 나라 문화와 언어를 알면 생활하기 편하고 실력 이외의 플러스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사도스키가 올 시즌 10승을 거뒀고 퀄리티스타트(QS)도 많이 달성하며 일종의 적응기간을 잘 소화했다. 내년에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롯데는 마운드 강화를 위해 사도스키와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사도스키 또한 국내 잔류를 원하고 있어 이들이 내년에도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은 높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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