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가장 빛났던 ★는?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0.30 08: 52

제47회 대종상영화제가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영화제를 가장 빛나게 했던 스타는 누구일까?
2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47회 대종상영화제가 진행됐다. 신동엽과 김정은이 MC로 나서 저녁 8시 5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SBS를 통해서 생중계됐다. 이날 시상식의 단연 화제는 영화 ‘아저씨’ 원빈이었다.
대종상 레드카펫에 아역배우 김새론과 함께 등장한 원빈은 레드카펫에서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단연 레드카펫의 왕자로 그 위용을 과시했다. 특히나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도중에 카메라에 원빈의 모습이 비추기만해도 객석에서 여성팬들이 소리를 지르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원빈은 남우주연상과 인기상 2관왕을 차지하며 올해 최고의 연기자와 최고의 인기스타임을 증명했다. 원빈은 상을 받으며 “아직도 저에게 ‘배우’라는 단어는 뭔가 많은 고민을 주고 아직 많은 숙제를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허락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영화 ‘아저씨’의 진심과 열정을 믿어주시고 아낌없이 사랑을 주신 관객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진지한 수상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이민정도 화제다. 이민정은 이날 원빈고 함께 인기상까지 수상해 역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민정은 대종상영화제 축하무대에 오른 2PM의 닉쿤에게 장미꽃을 받으며 객석의 소녀팬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이민정은 영평상 신인상에 이어 대종상 신인상까지 수상하며 올해 독보적인 신인여우로 자리를 굳혔다. 이민정은 “인생에 한번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감격스럽습니다. 좋은 배우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그 꿈이 좌절도 많이 됐었습니다. 하지만 이 상이 다시 꿈을 꾸라고 이야기해주시는 것 같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류인기상을 받은 최승현도 화제였다. 이날 최승현은 한류인기상을 영화 ‘포화속으로’로 한류인기상을 받으며 첫 영화로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 것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진지하게 전했다. 이어지는 수상소감 도중에 MC 신동엽이 부상으로 최고급승용차가 주어지는 것에 대해 “운전면허증이 없습니다”라고 말해 일순간 아이돌 가수로서의 귀여운 면모를 보여 객석에 잔잔한 미소를 짓게 했다. 
시상식의 단연 꽃은 여우주연상. 이날 여우주연상은 영화 ‘시’의 윤정희에게 돌아갔다. 윤정희는 1994년 '만무방' 이후 16년 만에 이창동 감독과 손잡고 영화 ‘시’로 스크린에 복귀해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 이어 대종상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어 그 기쁨을 더했다.
또한 “너무 아름다운 작품인 ‘시’로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이 영광을 저에게 훌륭한 작품을 주신 세계적인 존경받는 감독인 이창동 감독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무엇보다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다음 작품을 할 수 있게 힘을 주세요.”라는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을 보여줘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crystal@osen.co.kr
<사진> 김영민 기자,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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