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광주 상무에 승리를 거두고 실날 같은 2위 탈환의 희망을 이어 갈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3위, 승점 46, 13승 7무 5패)는 30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서 광주(15위, 승점 18, 3승 9무 13패)와 쏘나타 K리그 2010 2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성남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달리고 있으며 광주는 3연패 중이다. 역대 통산 전적에서는 성남이 광주에 13승 4무 6패로 앞서 있다.

정규리그를 3경기씩 남긴 상황서 성남과 2위 FC 서울의 승점 차가 7이라 자력으로 순서를 뒤집을 수는 없다. 또 서울이 성남에 골득실서 7골 앞서 있기 때문에 성남이 2위를 차지하려면 오는 11월 3일 맞대결을 포함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 놓고 봐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는 아직 2위 자리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홈 팬 앞에서 크게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ACL 결승에 진출했고 전남전에서 완승으로 분위기가 상승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성남은 지난 27일 전남 드래곤스와 경기서 두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라돈치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라돈치치는 경고 누적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K리그서 씻겠다는 각오다.
라돈치치는 "ACL 결승에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K리그에서 풀겠다. 전남전에서 2골을 넣어고 팀이 승리해 매우 기쁘다. 이 흐름을 광주전에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광주 상무는 10월 30일을 기다려 온 선수들이 많다. 최성국, 최원권 등은 이날이 전역일이기 때문이다.
최성국은 전역하는 날 원 소속팀과 경기를 치러야 하는 얄궂은 상황에 처했다.
이강조 감독은 "선수들 전역이 30일이다. 마지막 날까지 뛰어주는 선수들이 고맙고 꼭 이기고 싶다. 제2의 홈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성남에서 꼭 승점을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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