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에릭이 30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역에서 소집해제를 명받았다.
이날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에릭은 "2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를 명받았다"면서 인사를 건넨 후 "아직 군 복무가 남은 나머지 신화 멤버들을 약올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에릭은 "2년 전 내가 제일 먼저 입소를 할 때에는 신화 다른 멤버들이 상당히 약 올리며 좋아했다"면서 "이젠 내가 제일 먼저 군생활이 끝나 멤버들을 약올리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무래도 군복무를 제일 힘들게 하고 있는 앤디와 군생활 기간이 제일 오래 남은 민우에게 제일 그럴 것 같다"면서 "그동안 근무하는 동안에도 자주 연락해왔다. 따로 면회를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달 초 해양 경찰 드라마 '포세이돈'에 선우 역으로 촬영에 합류할 예정. 그는 "2년 전 훈련소에 갈 때부터 나를 응원해줘서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드라마도 들어가는데, 팬들이 기다려준 만큼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소집해제 현장에는 국내 팬은 물론이고 일본, 대만, 태국, 캐나다 등 전세계에서 모인 400 여 팬들이 운집했다. 이들은 에릭을 조금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경쟁을 벌이다 위험한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2008년 10월 입소해 서울 메트로 종합경기장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해왔다. CCTV 관리, 질서 정리 등 방범과 관련한 일을 해왔다.
rinny@osen.co.kr
<사진>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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