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이윤열 부활이 GSL에 미치는 영향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0.30 11: 41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GSL)서 '황제' 임요환과 '천재' 이윤열이 멋지게 부활하며 햇살이 비치고 있다. 우스개 소리로 그들이 떨어지는 순간 GSL의 대중화도 주춤거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
2010년 최대 기대작인 스타크래프트2로 리그를 진행하고 있는 GSL은 금년도 진행되는 3개 오픈시즌에는 e스포츠 사상 최고의 상금인 1억 원이 주어지고 준우승은 3000만 원, 4강 진출자는 1000만 원 등 대회 총 상금 규모는 2억 원에 달한다.
2011년은 금년 GSL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리그인 ‘코드S’와 하위 리그인 ‘코드A’  두 그룹으로 분류되며 상금규모가 우승상금 4000만 원 정도로 총 상금 규모는 줄어들지만 2010년 성적을 기반으로 2011년에는 4가지 종류의 12개 대회가 단일 대회 형태로 개최될 예정.

이렇게 화려한 면모를 가지고 출발한 GSL의 불안요소는 현역 프로게이머들이 빠진 대회라는 점. 현역 프로게이머들의 수준 높은 경기만 보던 e스포츠 팬들의 눈 높이를 맞출수 있는 우려로 시작부터 '반쪽 리그'라는 공방에 시달렸다. 아울러 인터넷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함께 했다.
시즌1 경기를 거듭하면서 전직 프로게이머들의 선전과 선수들의 기술이 노련해지면서 어느 정도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 기대치에 못미치는 것이 사실인 시점에서 임요환과 이윤열의 스타크래프트2 전향은 GSL을 진행하고 있는 그래텍에는 단비같은 소식이나 다름없었다. 
낮았던 인지도를 임요환과 이윤열의 가세로 어느 정도 만회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 여기다가 임요환과 이윤열은 승승장구를 거듭하면서 GSL 전체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로게이머 출신들과 이정훈-정민수 등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면 경기력 자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GSL에서 임요환-이윤열은 매 경기 참신하고 감탄사를 연발하는 경기를 선사하며 GSL의 무게감을 키웠다.
임요환과 이윤열의 맹활약으로 곰TV는 콧노래를 부르는 상황. 이 둘의 경기는 하루만 지날 경우 시너지 효과까지 연출하며 임요환 150만, 이윤열 100만 조회를 넘볼 정도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임요환과 이윤열의 질주가 거듭될수록 GSL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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