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포르투갈, "IeSF 통해 e스포츠 발전시키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0.30 12: 18

e스포츠 올림픽을 꿈꾸고 있는 IeSF에 든든한 새 식구들이 가세했다.
30일 대구광역시 엑스코 3층 콘퍼런스룸에서는 이번 IeSF 총회를 통해 가입한 10개 신입회국 중 대표로 러시아와 포르투갈의 기자 회견이 열렸다. IeSF는 이번 대회를 통해 15개국 회원국이 10개 국가가 늘어난 25개국의 조직 규모가 커진 상황
러시아 e스포츠연맹 사무총장인 콘스탄틴 수퀀트(이하 수퀀트)와 포르투갈 사이버게임 루이스 파라타(이하 파라타) 대표는 한 목소리로 e스포츠 발전에 대한 열망을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자국 이스포츠 소개와 한국에 대한 느낌
▲ 수퀀트 = 러시아는 51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고 이를 관리하는 것으로 연맹이 승인 받았다. 2000년에 설립되었고 2001년에 정식 등록되었다. 이번에 창립 10년을 맞이했다. 6개월 이전에 IESF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며, 가입을 하고 싶다고 느꼈으며, 자신들 역시 IeSF를 통해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고 있으며, 여기서 진행되는 것이 WCG에 비해서 매우 낮다. 한국에 대한 감정도 매우 긍정적이다. 대구도 참 좋은 것 같다.
▲ 파라타 = 포르투갈의 E스포츠 연맹은 2010년에 설립되었다. IeSF와 벨기에 등의  같은 주변 국가들이 설립에 도움을 주었다. 이번 대회에는 단 한 명의 선수를 대동했지만, 다음 대회에는 많은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다. 포루투갈에서는 E스포츠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새로운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은 생동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로 매우 인상적이다.
아직까지 정식적으로 많은 선수들이 등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다른 국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연맹은 여러 부서로 나눠져 있으며, 다른 게임 회사들이나 퍼블리셔들이 경기를 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한국은 스타크래프트 위주의 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각국은 어떤 종목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가?
▲ 수퀀트 = ‘카운터스트라이크’가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타’, ‘스타2’, ‘워크래프트3’, ‘퀘이크 라이브’ 등의 게임도 진행하고 있다. 많은 게임들의 리그가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처럼 이스포츠가 전문화되지 못했다.
▲ 파라타 = ‘카운터스트라이크’, ‘콜오브듀티’, ‘피파온라인2’, PS3 플랫폼 게임들도 많이 플레이하고 있다. 최근에 ‘스타2’ 커뮤니티가 많이 형성되고 있다. 여러 RTS 게임으로 나뉘어져 있었던 유저들이 ‘스타2’ 등으로 집결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 ‘컴벳암즈’  등의 온라인 게임들에 대한 인기도 많이 높아지고 있다.
- 국제e스포츠연맹 가입 배경과 의미는
▲ 수퀀트 = 러시아는 2004년 처음으로 정부에 공식 승인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정기적인 대회를 만들어 1년 후 러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정부는 e스포츠를 게임으로 보고, 스포츠로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2007년 승인을 취소했다. 정부는 승인을 위해서는 먼저 e스포츠 국제 기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eSF와의 조인은 러시아 e스포츠의 승인을 위한 것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 또한, 룰 등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러시아 이스포츠가 성장할 수 있었다.
▲ 피라타 = 포르투갈의 이스포츠의 역사는 다른 국가에 비해서 짧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의 승인을 받고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도움이 필요했다. IeSF를 통해서 포르투갈은 여러 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정부 차원의 접근으로 승인절차를 쉽게 통과할 수 있었다. 포르투갈은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구를 통해서 E스포츠의 효과와 의미를 과학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정부의 인정을 받았고 지금은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성장의 중심에 IeSF가 있다.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e스포츠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 자체개발 게임을 종목으로 추천할 의향이 있는가?
▲ 피라타 = 자국에는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가 단 한곳뿐이 없다. 게임 장르가 MMORPG로 E스포츠에 적합한 장르의 게임이 개발되고 있지는 못하다.
▲ 수퀀트 =  러시아에는 많은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있고, 2개 게임사가 IeSF와 종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자국의 게임이 종목으로 들어간다면, 러시아 E스포츠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국 게임들이 경쟁력과 세계 파급력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
- 대한민국의 E스포츠 채널이 있다. 포르투갈과 러시아에도 이런 게임 채널이 있는가?
▲ 피라타 =  아직 게임과 관련되어 특별한 방송이 없다.
▲ 수퀀트 =  게임에 특화된 채널은 없지만, 일반적인 방송에서 인기있는 RTS, FPS 게임들을 소개하고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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