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FA 자격을 획득한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29)는 "협상과 운동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배영수는 지난 26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마무리 훈련에 참가해 웨이트 트레이닝, 러닝 등 체력 훈련 위주로 컨디션을 조율 중이다.
30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배영수는 "요즘 몸이 좋아졌다는게 느껴진다. 매일 캐치볼하는데 공을 던져봐도 밸런스도 좋다. 좋은 리듬을 이어가려면 쉼없이 훈련해야 한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동료 선수들도 "FA 선수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훈련한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은 2005, 2006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한 배영수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할 계획이다. 배영수 역시 "FA 협상에 대해 신경쓸게 뭐 있겠냐. 구단에서 잘 해준다는게 믿고 있을 것"이라며 "어제 첫 협상에 나서 의견을 주고 받았다. 분위기도 좋았다"고 말했다.

"운동 선수답게 내가 하고 싶은 운동을 하는게 우선"이라는 배영수는 "무엇보다 내가 해야 할 부분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삼성은 이날 배영수와 2차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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