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추신수 타격, 하늘에 점찍는 느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30 12: 54

"정말 대단하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특급' 장원삼(27)이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외야수)의 괴력쇼에 혀를 내둘렀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추신수는 지난 28일 특타 훈련을 통해 50개 중 25개를 펜스 너머로 날리는 괴력을 발휘한 바 있다. 추신수의 타격 장면을 지켜봤던 한 관계자는 "훈련 사흘만에 타격감을 회복했다"고 반색했다.

30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장원삼은 "신수형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었던 장원삼은 "신수형이 타격하는 모습을 보면 그냥 넘기는게 아니라 하늘에 점을 찍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만큼 타구가 강하고 비거리가 월등하다는 뜻. 또한 "송구하는 모습을 봤는데 외야에서 홈으로 피칭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어깨가 강하다는 뜻 아니겠냐"고 말했다.
마산 용마고 출신 장원삼은 10년 전 부산고와의 연습 경기를 통해 추신수의 활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수형이 빨간 색을 좋아하는데 그때 빨간색 장갑을 착용한 선수가 그라운드를 달리는데 말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신수형은 어릴 적부터 대단했다. 야구계에서 부산고 추신수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였다"고 웃었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