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성남, 광주와 간신히 2-2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0.30 16: 55

성남 일화가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광주 상무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2위 탈환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성남은 30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7라운드 광주와 경기서 가까스로 2-2 무승부에 성공했다. 
승점 47점이 된 성남은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 행진을 이어 갔고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6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만 2위 FC 서울과 승점 차가 6점이 나 맞대결을 포함한 잔여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서울이 3경기서 전패하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신태용 감독은 서울과 다음 경기를 대비해 경미한 허벅지 부상에 경고 1개가 있는 라돈치치를 출전 명단서 제외시켰고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힌 주전 윙백 홍철 대신 용현진을 투입했다.
광주는 이날 전역하는 최원권을 선발 출장시켰고 최성국은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선제골은 광주가 먼저 기록했다. 김수연은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중앙서 공중볼 경합 중 흘러 나온 공을 페넡틱 박스 왼쪽서 왼발슛으로 연결해 성남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세 번째 경기에 출전한 김수연은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성남은 바로 반격했다. 전반 23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전광진에게 몰리나가 침투패스를 연결했고 다급해진 광주 박병규는 전광진의 뒤쪽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주장 사샤는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으로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성남은 몰리나가 왼쪽 남궁도와 송호영이 오른쪽을 공격했고 광주도 중원 허리서 공 점유율을 확보하며 성남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성남 조동건은 후반 7분과 8분에 페널티 아크 근처서 연속해서 슛을 날렸지만 공을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15분 발목 수술로 결장했던 김진용을 송호영과 교체해 승부수를 띄웠다.
광주는 후반 15분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 부근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최원권이 오른발로 차 오른쪽 그물을 가르는 골을 만들어 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최원권은 자신의 전역일에 골을 넣으며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성남은 후반 24분 페널티 아크 근처에 있던 몰리나의 패스를 받은 남궁도가 뛰어 들어가며 골을 연결하며 다시 한 번 동점골을 기록했다. 
상무는 후반 27일 최성국을 교체 투입해 골을 노렸다. 광주는 후반 37분 최원권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성남은 후반 40분 페널티 아크 부근서 찬 프리킥이 골문을 벗어나며 역전골을 넣을 기회를 놓쳤다. 성남은 후반 44분 김진용이 강한 슛을 날렸지만 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무승부를 기록했다.
■ 30일 전적
▲ 성남
성남 일화 2 (1-1 1-1) 2 광주 상무
△ 득점 = 전 15 김수연 후 15 최원권 (이상 광주) 전 23 사샤 PK 후 24 남궁도 (이상 성남)
ball@osen.co.kr
 
<사진> 남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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