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는 선수들에게 제대 선물을 부탁했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광주 상무의 신임 이수철(44) 감독이 전역하는 날까지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광주는 30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7라운드 성남과 경기서 2-2를 기록했다.

1-1 상황서 광주는 전역을 앞둔 최원권이 프리킥 골을 넣어 승리하는 듯했지만 후반 24분 남궁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광주는 성남전 출전 선수 명단을 중 선발 출장자 7명과 교체 멤버 3명이 이날 전역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경기 후 이수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마지막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지 않느냐고 이야기했다. 나를 위한 제대 선물을 부탁했다. 2년 동안 정이 많이 들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전역일까지 선수들을 기용한 것에 대해 이수철 감독은 "김정우가 아시안게임대표팀으로 차출됐고 전역 선수가 20명인데 그들이 경기에서 빠지면 경기력이 저하될 것으로 생각됐다. 탈꼴찌에 대한 염원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수철 감독은 후반 종료 10분을 남기고 성남 출신인 최성국을 투입했다.
이 감독은 "전반부터 투입하고 싶었는데 최성국이 팀에 복귀해야 하니까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좋은 컨디션이 안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며 교체 투입 이유를 설명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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