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후반서 강승조-루이스가 제 역할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0.30 19: 52

"후반전에 강승조와 루이스가 제 역할을 해줬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3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남과 쏘나타 K리그 28라운드 경기서 에닝요의 결승 프리킥 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이날 광주와 무승부에 그친 성남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최강희 감독은 "리그 마지막 홈 경기이기 때문에 경기 전에 선수들과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약속했다. 그 동안 홈경기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이기는 경기를 해서 아쉬웠던 부분을 떨쳐내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이 대거 비주전을 투입했지만 정신적인 무장을 잘해서인지 강했다.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이 집중을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부상자가 아직 많지만 남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팀 분위기 모두 좋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서 원하는 모습을 보여 홈에서 플레이오프(PO)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선제골 기록 후 밀리는 모습을 보인 것 같다는 질문에 "경기력이 좋을 때면 연달아 골을 넣겠지만, 선제골을 허용한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는 데다 우리 선수들의 수비 가담이 잘 되지 않았다"며 "득점 후 진경선 정훈이 가운데서 많이 뛰고 희생은 했지만 경기 조율과 침투 패스가 좋지 않았다. 게다가 잘 견뎠어야 했는데,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후반전에 강승조와 루이스를 투입하며 주도권을 다시 잡아온 것에 대해 "루이스를 전반에 쓸지 후반에 쓸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틀 쉬고 경기를 했기 때문인데 이동국과 심우연도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후반에 루이스 강승조가 제 역할을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최 감독은 순위 경쟁 전망에 대해 "(오늘 경기에 비해) 남은 두 경기는 3일 휴식 후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덜하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경기력을 보면 대부분 좋았다. 원정에서도 선수들의 모습은 좋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수원이 변수다. 수원 홈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사력을 다할 것이다"전하면서 수원을 지목하며 "우리 선수들에게 동기 유발 등 정신적인 면을 강조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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