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김태균(29)이 재팬시리즈 첫 경기에서 힘겨운 첫 출발을 했다.
김태균은 30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0 재팬시리즈 1차전에서 몸에 맞는 볼 하나만 얻었을 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팀은 타선집중력과 계투작전을 앞세워 5-2로 승리, 5년 만에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6번타자 1루수로 출전한 김태균은 2회초 1사 2루 선제득점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볼카운트 2-2에서 삼진을 당했다. 3개 연속 포크볼로 공략한 우완 12승 투수 요시미 가즈키의 피칭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3회초 3-2로 역전한 가운데 2사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은 투수앞 땅볼로 물러났고 7회초 공격에서도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9회초 2사후 마지막 타석은 유격수 땅볼을 쳐냈다. 선발타자 가운데 투수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롯데는 오마쓰 쇼이츠의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주니치는 2회말 와다 가즈히로와 다니시게 모토노부의 솔로홈런 두 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롯데 역시 3회초에서 기요타 이쿠히로 솔로홈런과 이마에 도시아키의 중전적시타로 두 점을 뽑아 3-2로 재역전했다.
기세등등한 롯데는 6회 공격에서도 니시오카 쓰요시의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고 7회초 이구치 다다히토의 좌월솔로홈런으로 5-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롯데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는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따냈다.
주니치는 대만출신 좌완 천웨인의 선발등판이 예상됐으나 오치아이 히로미쓰(57) 감독은 우완 요시미 가즈키를 내세우는 위장 전법을 썼다. 그러나 요미시 카드는 실패했고 타선마저 롯데 마운드에 6안타로 막혀 완패했다.
특히 오치아이 감독은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롯데시절 후배인 니시무라 노리후미(50) 감독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첫 경기 패배로 체면을 구겼다. 2차전은 31일 오후 6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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