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차두리(30)와 '기라드' 기성용(21)이 동반 선발 출장해 활약하며 셀틱 FC가 승리하는 데 일조했다.
차두리는 후반 44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고 기성용은 전반 7분 날린 슛이 골대에 맞으며 시즌 2호골을 아쉽게 놓쳤다.

셀틱은 30일(한국시간) 저녁 매디아미드파크서 열린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세인트존스톤과 원정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7경기 연속 출장한 기성용은 팀의 세트피스 시 전담 키커를 맡으며 중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전반 7분에는 골대를 때리는 날카로운 슛도 선보였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드로 활약한 차두리는 빠른 스피드로 여러 차례 돌파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정규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셀틱은 전반 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 부근서 맞은 프리킥 상황서 기성용은 뒤쪽으로 빠른 땅볼 크로스를 연결해 앤서니 스토크의 슛을 도왔고 이 슛을 키퍼가 막아내자 니얼 맥긴이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어 선취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전반 7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안쪽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며 시즌 2호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셀틱은 세인트존스톤을 압도하며 공세를 취한 가운데 차두리는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스피드를 죽이지 않고 바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셀틱은 전반 41분 상대 수비수의 실수에 의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존스톤의 스티븐 밀레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한다는 것이 에밀리오 이사기레에게 연결됐고 이사기레는 골키퍼와 맞선 상황서 왼발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차두리는 후반 4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안쪽서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셀틱은 후반전도 전반과 마찬가지로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기성용은 후반 42분 페널티 박스 중앙 부근서 골대 왼쪽으로 휘어 들어가는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44분 차두리는 오른쪽 측면 돌파 후 뒤쪽에 있던 맥긴에게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맥긴이 오른발슛으로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차두리는 자신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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