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우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시즌이 5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선수의 영입은 생각하지 않는다. 겨울 이적시장은 상대적으로 큰 금액이 필요한 반면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웨인 루니와 재계약에 성공한 뒤 겨울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배치되는 일.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적극적이지 못한 선수 영입 방침에 불만을 드러내며 이적 의지를 드러냈지만 퍼거슨 감독의 설득으로 재계약을 선택한 바 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현재 전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오웬 하그리브스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등 기존의 어린 선수들을 더욱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필요할 때 다른 선수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다. 예를 들자면 에드윈 반 더 사르,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같은 노장 선수들이 은퇴하는 경우다. 난 지금 선수들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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