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나카지마, 포스팅 좌절 위기에 '불만 토로'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0.31 10: 06

공격형 유격수로 지난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장하기도 했던 나카지마 히로유키(28. 세이부 라이온스)가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다 구단의 일방적인 잔류 발표에 불만을 토로했다.
 
31일 자 <스포츠 닛폰> 인터넷판은 "나카지마가 '구단에 잔류할 것'이라는 마에다 구단 본부장의 이야기에 납득할 수 없다는 뜻을 표했다"라고 보도했다. 나카지마는 올 시즌 3할1푼4리 20홈런 93타점 15도루를 기록하며 공격형 유격수로서 제 몫을 해냈다.

 
지난해 비시즌서부터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 전 포스팅 시스템에 의해서라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고 싶다"라는 뜻을 구단에 비췄던 나카지마는 시즌 중 온화한 분위기에서 이적에 대한 뜻을 공유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믿고 있었는데 일방적 통보가 이어져 기분을 곧바로 바꾸기가 어려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나카지마는 "타자는 투수와 달리 치고-달리고-지키는 입장인지라 나이에 민감하다. 그만큼 좀 더 빨리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어야 한다. 1년 이라도 더 빨리 큰 무대로 진출하고 싶다"라며 바람을 이야기했다. 가치를 좀 더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젊은 나이에 메이저리그 구단의 오퍼를 받고 싶다는 것이 나카지마의 의견.
 
내년 3월 1일까지 포스팅 시스템 입찰이 가능하지만 이 때는 이미 각 구단이 시즌 준비를 거의 끝마치는 상황인만큼 나카지마의 마음이 급한 것이 사실. 31일 마무리 훈련이 치러지는 미야자키 난고로 이동하는 나카지마지만 구단과의 의견 충돌로 인해 얼마나 효과적인 비시즌 훈련 과정을 치를 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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