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도움' 차두리, 갑작스런 출전 기회 살렸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0.31 09: 38

 최근 리그서 두 경기 연속 결장했던 '로봇' 차두리(30, 셀틱 FC)가 동료의 배탈로 인해 갑작스럽게 선발 출장한 경기서 자신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가치를 입증했다.
셀틱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밤 맥디아미드파크서 열린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세인트존스톤과 원정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경기 한 시간 전에 제출된 셀틱의 선발 명단에는 차두리의 이름이 없었다.

당초 션 말로니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경기 시작 직전까지 배탈이 멈추지 않아 출전할 수 없게 돼 차두리가 대신 선발로 나섰다.
닐 레넌 감독은 31일 영국 텔레그래프를 통해 "경기 전까지 말로니의 복통이 가시지 않아 니얼 맥긴을 왼쪽, 차두리를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변화를 줘야 했다"고 전했다.
차두리는 갑작스런 선발 출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오른쪽 측면서 스피드 있는 몸놀림으로 돌파와 크로스를 선보였고 후반 44분에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서 땅볼 패스로 맥긴의 골을 도왔다.
경기 후 레넌 감독은 BBC를 통해 바뀐 위치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공격 포인트까지 올린 차두리와 맥긴을 수훈 선수로 꼽았다.
레넌 감독은 지난 정규리그 두 경기서 오른쪽 풀백 자리에 차두리 대신 부상에서 복귀한 마크 윌슨을 투입했다.
정확한 크로스가 강점인 윌슨과 오른쪽 풀백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차두리는 세인트존스톤전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서 경쟁력을 감독에게 선보였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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