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한 FC 서울이 부산과 경기서 낙승을 거두며 홈 1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넬로 빙가다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홈 1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최다기록에 2승을 남겨두게 됐다. 또 서울은 최근 9경기서 7승2무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부산은 최근 9경기서 4무5패로 9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공격적인 축구로 경기를 시작한 서울은 최전방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부산을 압박했다. 지난 2008년 당한 뼈아픈 기억을 잊겠다는 다짐인듯 서울은 쉽게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8분 중원에서 볼을 빼앗아 역습을 시도한 서울은 데얀이 상대아크 정면에서 오른쪽에 있던 제파로프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제파로프는 지체없이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정조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공격적인 축구를 버리지 않았다. 빠른 공격을 펼치며 부산의 수비를 괴롭힌 서울은 전반 31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상대진영 왼쪽에서 현영민이 올린 프리킥이 부산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됐고 대기하고 있던 데얀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서울이 2-0으로 달아났다.
부산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부산은 전반 44분 상대진영 왼쪽에서 김근철이 문전으로 날카롭게 올린 프리킥을 문전 혼전 중 공격에 가담한 김응진의 헤딩슈팅이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머리를 넘어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한 골을 만회하고 전반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최태욱을 투입했다.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겠다는 심산. 또 서울은 후반 14분 데얀 대신 이승렬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부산도 후반 23분 한지호를 투입해 공격에 비중을 두었다.
서울이 빠른 선수들을 투입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움켜쥐자 부산은 역습으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중원 허리싸움서 밀린 부산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부산은 후반 32분 이승현 대신 최광희를 그라운드로 내보내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최효진이 부산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낸 후 서울은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35분 김태환이 상대진영 왼쪽 돌파 후 시도한 슈팅이 부산 골키퍼 전상욱 맞고 튀어나오자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최태욱이 가볍게 차 넣으며 서울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 31일 전적
▲ 서울
FC 서울 3 (2-1 1-0) 1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전 18 정조국 전 31 데얀 후 35 최태욱(이상 서울) 전 44 김응진(부산)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